전초고교급: 카지노 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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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딜러, 카지노에서 고객의 편의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룰렛, 블랙잭, 바카라 등의 게임을 진행하는 사람.
헤이즐은 현재 미국에 위치한 5성급 호텔 Ambrosia에 속해있는 카지노에서 일하고 있다. 카지노 내에서의 직위는 관리인 급이며, 실질적으로 무명이었던 호텔을 지금의 명성까지 이끌어낸 장본인.
수많은 호텔과 카지노가 즐비한 미국의 한 거리, 그 곳에서 헤이즐은 인맥이 넓은 친척의 도움으로 작고 이름 없는 호텔의 카지노에서 일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미숙했으나 손님도 일주일에 대여섯명 오는 수준이었기에,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피나는 연습을 했다. 그런 그의 노력이 인정받는 듯 소문이 퍼지며 호텔, 카지노에 손님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카지노 딜러로 명성을 날리게 된 계기는 호텔이 조금씩 유명해지고 있던 16살 무렵. 호텔 사장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손꼽는 5성급 호텔의 카지노에서 보조 딜러로 1달간 견습받을 기회가 온 것.
그 카지노에서는 조작과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한 테이블 당 딜러가 랜덤으로 배정되는데, 우연히도 막 견습을 끝낸 헤이즐이 그 카지노의 VVIP들의 테이블을 맡게 되었다. 모두들 그를 걱정했으나, 판이 끝나자마자 호평이 일색했고 VVIP들은 헤이즐의 소속 카지노를 물어보며 그의 실력에 감탄만 내뱉었다. 16살밖에 안 된 아이가 여태껏 봐온 모든 딜러들보다 뛰어나고, 재치있다며, 천재라 평가받았다.
그렇게 헤이즐과 호텔의 명성도는 날이 갈 수록 높아졌으며, 1년 후 호텔이 5성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헤이즐은 초고교급 카지노 딜러의 칭호를 얻었다. 키보가미네를 졸업한 이후에도 여전히 호텔의 카지노에서 일하고 있다.
빛이 스치면 백색으로도 보이는 탁한 금발. 심하게 곱슬거리고 염색을 많이 한 듯 결도 좋아보이진 않는다. 가볍게 눈썹 위와 뒷목을 덮고 있다. 머릿칼을 지나면 눈에 들어오는 곱상한 외모. 안구 속에 바닷물을 담은 듯 반짝거리는 푸른빛의 눈동자에는 알 수 없는 속내가 그대로 비춰보인다. 척 봐도 잘생겼다,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준수하고 훈훈하게 생겼다. 한 번 보면 잊기 힘들 정도로 잘생긴 편. 전체적으로 모델 체형, 마르고 키가 크며 팔다리가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