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초고교급: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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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 말이나 행동이 사람과 거의 구별이 안 되는 로봇을 의미한다. 우리말로 옮기자면 '인조인간'이 바로 안드로이드에 가장 근접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코토메는 세상의 질서와 규율을 담당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리더쉽이 뛰어난 '군용'안드로이드이며, 그가 현재 맡고있는 역할은 전장에 나가 군대를 지휘 통솔하는 것이다.
그는 육군을 지휘하며, 아직 절망세력이 남아있는 곳에서 그들을 진압하는 역할을 한다. 간단히 말해, 군용 무기로 쓰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가 물 위로 오르게 된 계기로는 5년 전 절망세력들의 테러를 진압해 큰 기여를 한 데 있었으니.
그곳은 자신의 나라가 아닌 타지였고, 심각한 경제 위기 및 기근으로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작은 나라였다. 자그마한 희망이라면 절망세력의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일까.
하지만 희망은 오래가지 못했고, 결국은 절망세력들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안전이 취약한 나라이니만큼 빠른속도로 무너져 내려가고 있었다.
타국가는 그들을 도와봤자 이득이 없을것이라 생각해 쉬쉬하는 반응만 보일 뿐이였다.
그 때 코토메가 나서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절망세력군들을 소탕해냈다. 그것도 지휘관 한 사람 아래에 많지않은 머릿수로 말이다.
전국 각지에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코토메의 정체가 안드로이드라는 사실은 민간인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안드로이드가 군을 지휘하고 있다는 사실은 시민들의 반발 등 기업의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 예상했지만, 빠른 일처리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면서 인식도 개선되어갔다.
또한 맡은바를 착실히 수행하는 안드로이드로서의 재능을 탁월하게 보이자, 그는 머지않아 키보가미네 학원에 스카우트 된다.
코토메 측에서는 신 키보가미네 학생들이 희망성이 보이는 사람들이라며, 그들을 만나 조금 더 다양한 학습을 통해 자연스러움을 기르고,
개성이나 행동패턴을 파악하여 참고하는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흔쾌히 승낙했다.
그의 각잡히고 세련된 해결 방안들은 너나 할것 없이 모두 매력적이라고 느끼게 했고,
간혹 아주 큰 사건이 일어나 모든 책임을 떠맡게 된다 해도, 코토메는 물러서지 않고 자신이 해결해주겠다고 자신한다. 이 곳에 존재함을 보답하기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