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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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노메 노노카, 그에게는 하나 정도는 있을 법한 안 좋은 기억이라고 할 게 없다. 태어난 이후로 자신의 삶에 불만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간단하게 말해보자면 그는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굉장히 곱게 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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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은 그가 싫어하는 것이 아니며, 되려 사랑을 받고 지내는 노노카를 질투한 오빠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오빠들에게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어렸을 때부터 오빠들과는 친하게 지내본 적이 없었으니 자연스럽게 사이가 좋지 않고, 멀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그와는 별로 상관이 없으니, 가벼운 해프닝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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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좋아하게 된 것도 역시 어렸을 때의 기억 때문. 부모님과 함께 갔던 행사장에서, 알록달록하고 예쁜 모양으로 장식 되어 있는 풍선 장식품에 매료된 것이다. 그 날 이후로 그는, 풍선으로 모양을 만드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자신이 만드는 풍선 장식품을 보고 웃어 주는 친구들을 보며 이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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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만드는 것으로 인해 웃어 주는 사람들을 보고 그는 떠올린 것이 있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자신이 누군가를 웃음 짓게 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곧 자신의 기쁨과도 연결 되었다는 것을. 그렇다고 해서 타인의 웃음과 행복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보는 선 내에서 타인에게 기쁨을 베풀기로 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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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 하는 일을 하고 있을 때의 그는 그 누구보다 반짝 거리고 있었으며, 그렇기에 '초고교급' 이라는 호칭을 얻게 되었을테지. 그리고 그 마음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