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었어요.
Micmac/ミクマク
나이: 34세
키&몸무게: 169cm/49kg
생일&혈액형: 2월 16일/RH+ B형
스탯
힘 ✦✧✧✧✧
지능 ✦✦✦✦✧
관찰력 ✦✦✦✦✦
정신력 ✦✦✧✧✧
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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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수험표
-수첩: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작은 수첩, 줄이 처져 있지 않은 스프링형이다.
-볼펜: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저렴한 검은색 볼펜, 구매한 지 얼마 안 됐다고 한다.
-파우치: 화장품 등이 들어있다, 폼클렌징도 필수적으로 지니고 있다.
-통후추: 식성이 특이해서 주머니에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조미료이다.
-휴대용 응급키트: 주머니에 쏙 들어가 있을 정도로 작다, 반창고와 타박상용 연고 따위만 들어있다.
✦과거사✦
유아기 -형제 관계에 잘 어울리지 못했다. 미끄마끄가 어렸을 때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부모님을 대신해 누나들이 바삐 움직였어야 했고, 몸이 약하게 태어나 잔병치레가 잦았던 미끄마끄는 가족들의 일에 방해되지 않게 얌전히 누워있는 것이 고작이었기 때문이다. 가족 간에 소소한 추억 같은 걸 쌓지도 못하고 그저 시간이 흘러 지나가기만을 바랐던 적적한 시기였다.
소년기 -약골이었던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건강하게 지낸 시기. 가족관계는 여전했지만, 교우 관계가 잘 형성되어 완만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렇다고 작은 말썽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었는데, 멋모르고 학교에 떠도는 소문을 다 믿고 따랐다가 정작 친한 친구의 충고는 흘려들어 가장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와 절교를 하게 된 일이 있었다. 그 일이 여태까지 충격으로, 자신에게 가장 실망이 컸던 일로 기억에 남아 지금의 조심성 많은 성격이 되었다.
청년기 -*안면인식 장애* 판정을 받은 후,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바로 알리지 않고 새로 사귄 친구들에게만 고민 상담 같은 걸 해봤다가 하필이면 입이 가벼운 아이들한테 잘못 걸려 학교에 온 소문이 퍼졌었다. 정말로 자신들의 얼굴을 구별할 수가 없냐며 찾아오는 아이들이 한 둘씩 생겨 이만저만 곤란한 상황을 겪은 미끄마끄는 이후 안면인식장애를 숨기게 됐고, 건망증으로 둘러대게 됐다. 미끄마끄 본인에게는 끔찍한 기억으로 남은 악몽 같은 시절이었다.
장년기 -대학원 시절, 반복해서 배워야만 하는 동물실험에 지치고 트라우마가 잡혀 잠시 학교를 떠나 겉돌게 된 시기이다. 이즈음에는 자취를 시작했던 미끄마끄인데 막상 학교를 쉬게 되니 할 일이 없고 외로워 누군가라도 만나고 싶어 했다. 그런데 옛 친구들을 만나자니 별 면목이 없었고, 가족들에게 가자니 잔소리만 들을 것 같아 심란하기만 했던 미끄마끄는 고등학생 때 자신에게 안면실인증 테스트를 추천해줬던 담임선생님을 떠올리고 불쑥, 일방적으로 찾아가게 된다.
...갑작스러운 만남을 갖게 된 선생님 입장에서는 당황하셨을 법도 하지만 그런 기색 없이, 정말 반갑게 선생님은 미끄마끄를 맞이해주셨고 미끄마끄의 힘든 상황과 고민 같은 것 또 한 잘 이해해주셨다.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에게서 따뜻한 정을 느낀 미끄마끄는 크게 감동과 위로를 받았고, 덕분에 긍정적인 기운을 얻어 지금까지 힘낼 수가 있었다.
그리고 별개의 이야기 같지만 미끄마끄가 *피젯큐브*를 수집하는 취미를 갖게 된 건, 먼 과거가 아닌 이때부터였는데 다름아니라 선생님과 고민상담을 할 때 미끄마끄는 계속 불안에 떨고 있는 모습을 보여서 그 모습을 보다못한 선생님이 미끄마끄에게 선물해준 것이 바로 피젯큐브였던 것이었다.
✦텍스트 관계✦
✦기타✦
이름 뜻:
① [도미소] 성주 도씨, 아름다울 美, 웃을 笑. 말 그대로 아름다운 미소라는 의미를 지닌 한국 국적 이름이다.
② [미끄마끄] 뒤죽박죽이라는 뜻에 프랑스 단어인데, 발음이 우스꽝스럽다고 놀림을 많이 받아 본인은 싫어하게 된 프랑스 국적 이름이다.
건강상태:
안면실인증, 즉, 안면인식장애ㅣ건망증이 심한 편이 아니라, 심한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다. 가족관계가 별로 좋지 못해 거의 방치되어 유년기~청소년기를 보내야 했던 미끄마끄는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자신이 남들보다는 좀 덜떨어진 사람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학교 내에서 건강검진이 있었던 날, 그저 자신은 건망증이 심할 뿐이라고 여기는 도미소에게 유독 눈길이 갔던 담임 선생님은 위화감을 느껴, 혹시 모르니까 안면실인증 테스트를 받아보는 건 어떻겠냐며 추천해주게 된다. 그 결과 당연하게도 그는 안면인식장애로 판명되었다.
자신이 안면인식장애라는 것을 알게 된 미끄마끄는 당혹스러움과 불안함, 어째서인지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해방감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그 와 동시에 엄청난 서러움이 자신의 감정 속에서 휘몰아 치는 것을 알아챈다. 그 이유는 가족들은 그의 안면인식장애를 여태껏 건망증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관심 없이 지나쳐 무시해왔기 때문에, 누나만 8명이라는 꽤 대가족을 이룬 집안에서 사는 미끄마끄였지만 그 많은 가족중 단, 한 명이라도도미소에 안면인식장애를 발견해준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약물 과다복용, 약물중독ㅣ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면 나오는 질 나쁜 버릇. 감기약, 수면제, 진통제 상관없이 잠이 오는 알약이면 극단적으로 많이 먹고 봤다. 상당히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행위를 계속 저지른 것 같으며 안면인식장애 판정을 받은 후 더 심해졌었다. 당연하게 따라오는 부작용으로 뇌 일부분을 손상해 현재는 그만두게 되었지만, *없던 건망증이 진짜로 생겨* 후유증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