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옹. 애오옹 ㅡ [ 인간. 싫다. ]
tamamo/玉藻
나이: 20세
키&몸무게: 172cm / 55 kg
생일&혈액형: 1월 1일 / RH+A
스탯
힘 ✦✦✦✦✧
지능 ✦✦✧✧✧
관찰력 ✦✦✦✧✧
정신력 ✦✦✦✧✧
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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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수험표 , 엉켜있는 실타래 , 고양이 인형 , 고양이 언어 번역기 , 동물 모양 쿠키
✦성격✦
【 매우 사납다. 】
" 애옹. [ 혼내준다. ] "
특유의 사나운 성격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온 시간이 있음에도 쉽게 나아지지 못했다. 누군가 자신을 만지려고 할 때면 손으로 할퀴게 되어 상처를 줬고, 때로는 날카로운 말로써 상처를 주는 날도 있었다. 상냥한 사람도 용감한 사람들도 한 번씩은 다가와 줬지만 그런 그를 한번 겪은 이후로는 그에게 가졌던 기대감을 접기 쉬웠다. 그는 상처를 주는 것에 자책하지 않았고 당연시 생각했으며 무엇보다 그의 성격에서 다른 이들을 대하는 섬세함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짐승에 비유해서 사람 손을 타지 않은 고양이라 칭한다면 딱 알맞은 성격이었다. 유일하게 곁을 내준 사람마저도 그에게 물리적으로 상처를 받는 일이 잦다. 그렇기에 모두가 쉽게 다가가지 않는 것이다.
최근에는 둥글게 말하기를 연습해보고 있다. 밥은 먹었는지 인사해보기, 감사 인사해보기, 안녕하세요라고 말해보기. ... 그는 이해할 수 없다. 속으로 인간들은 쓸데없이 말을 내뱉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어쩔 수 없이 보호자의 부탁대로 하루에 한 번씩 연습을 한다. 밥 먹었냐, 안녕하냐, 감사하냐 ...
【 경계와 호기심 】
" 먀옹. [ 그거 뭐냐. ] "
사람과 다르게 물건에 한정하여 처음 보는 것은 경계보단 호기심에 가까웠다. 고양이들용 레이저 포인트를 처음 봤을 때는 그걸 잡으려고 애를 썼고, 간혹 사람들이 이상한 모자를 쓰고 있거나. 이상한 옷을 입고 있으면 그것에 대해서도 슬쩍 논할 때가 있다. 때로는 먹는 것에 있어서 본인의 마음에 든다면 쉽게 받아먹었다. 상대에게서 먹을게 사라지면 바로 등을 돌리는 편이지만... 주변인들은 호기심은 나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걱정을 한다. 아주 가끔 본인의 호기심으로 인해 남의 집 물건을 들고 오거나 어린아이의과자를 약탈하는 소소한 이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기심에 있어 본인에게 해악이라 생각한다면 두 번 돌아보는 일은 없다. 예를 들어 커다란 풍선이 궁금해서 가까이 갔다가 터져버린 이후에 풍선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첫인상을 보고 모든 걸 파악하는 타입이라 하면 맞을까...
【 고집쟁이 】
" 먀 . [ 싫다. 완전 싫다. ] "
그는 상당한 고집쟁이다.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었다. 자신의 생각이 확고하다면 굽히려고 들지 않았으며, 상대의 의견을 무시로 반응하거나 상대가 포기하도록 질기게 늘어지는 것이 특징이기도 했다. 특히나 샤워를 해야 할 때 또는 본인이 지내고 있는 상자 청소를 해야 할 때는 무조건 버티고 있을 때가 잦다. 대놓고 땅에 누워버리거나 일단 부수고 봤으며 상자 안에서 나오지 않거나. ... 그나마 대처 방법은 종이 상자나 평소에 좋아하는 걸로 협박하기. 그마저도 본인이 곁을 내준 사람만이 가능한 방법이었기에 외부인들은 골치를 겪는 경우가 있다.
그런 고집적인 성격은 특히나 인간에게 있어서 쉽게 공감하거나 공감해주려고 하지 않았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느끼는 건 있어도 그걸 딱히 논하려 하지 않았고 상대의 기분에 맞춰주려고 하지 않았다. 늘 자신의 기분이 우선이었으며 그것이 옳다고 고집한다. 인간의 말을 배우려고 하지 않는 것 또한 본인의 고집에 가까웠다. 여러모로 생각을 바꿔보기 위해 회유하고 있지만 영 쉬운 일이 아닌 듯. 키보가미네에 재학 당시에는 그런 성격에 있어 타인과 의견 통일이 되지 않는 일이 잦았다는 이야기.
✦텍스트 관계✦
✦기타✦
【 외관 】
매우 북실한 머리카락과 마른 체형의 몸을 가졌다. 손톱은 여전히 날카로울 것이고 신발을 신는 것보다는 맨발을 좋아했기에 발바닥이 흙투성이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와 함께 재학했던 사람들이라면 그의 머리카락 색과 눈 색을 기억하지 않을까. 크림빛이 도는 연한 백발과 병아리색의눈을...
" 야옹, 애옹 ... 쉽게 들을 수 있는 고양이의 울음소리. 세상에는 늑대 소녀라던가, 정글에서 살다 온 소년의 이야기가 있지만 고양이 말을 하는 사람은 또 처음일 거라 생각한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는 고양이였고, 어쩌면 앞으로도 고양이로써 살지도 모른다.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 "
처음 그를 마주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매우 한결같다. 놀랍게도 정말로 고양이의 말을 하고 있었다고. 소문의 주인공이라며 괜스레 말을 걸어보다가 타마모에게 퇴짜를 맞는다. 그럼에도 좋다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천지다. 고양이가 좋은 걸까, 타마모가 신기해서 재밌는 걸까. ... 그의 행동을 기록하자면 고양이처럼 제 혀가 닿는 곳을 그루밍을 하는 날도 있었고 심지어 다른 고양이를 핥아주다가 털을 먹고 뱉어내는 일도 있었다. 가끔 낮게 사족보행을 하기도 했고 으르렁거리는 것이 짐승에 가까웠다. 낮보다는 밤을 선호하는 듯했고 손톱이 길어지면 다른 고양이들을 따라서 벽을 긁거나 스크래쳐를 긁는 행동도 있었다.
많은 이들이 그는 야생성이 너무 강해서 인간이 아니라, 정말로 야생에서 살다 온 짐승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으며. 행동을 관찰하던 어떤 사람은 그가 사람의 말을 배우려고 하지 않는 것에 있어 본인의 정체성은 이미 동물이고 사람의 말을 자신이 생존하는 데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에 배우지 않는 것이라 말한다. ... 그러나 인간들과 어울릴 것이라면 늦지 않게 행동 교정과 사회성을 기르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
입고 있는 옷은 그의 날카로운 손톱이 남을 쉽게 할퀴지 못하도록 손끝에 솜을 잔뜩 넣어 뭉툭하게 만들어졌으며, 본인이 쉽게 벗지 못하도록 지퍼를 뒤로 연결했다. 타마모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 한층 더 고양이스러운 모습이 되었다. 방수 재질로 비가 오는 날에는 모자를 쓰면 머리가 젖지 않는다. 덤으로 이 상태로 툭툭 친다면 아프지 않은 것도 특징.
처음부터 가면을 쓰고 있던 것은 아니었는데 빌런으로 써 그의 얼굴이 좋지 않은 내용으로 뉴스에서 언급되는 일이 잦아지자 18살쯤에는 가면을 쓰자고 권하게 되었다. 이는 얼굴을 가리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그가 넓은 시야를 통해 받는 긴장감이나 경계심을 줄여주기 위함이었다. 이전보다 사람에게 함부로 달려드는 반응이 줄어들어 그의 보호자는 만족하고 있는 중.
【 고양이 번역기 】
" 야옹. [ 인간. 반쯤 뜯어먹은 생선처럼 생겼다. ] "
키보가미네에 입학선물로 받은 최신 기술력으로 특수 제작된 고양이 언어 번역기. 외출 시는 필수품으로 목에 채우고 다닌다. 동물 번역기라 하면 보통은 반려동물들에게 사용되고 있으나, 사람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타마모의 말을 거의 유일하게 번역해주는 기계다. 칩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성능 향상이 가능하여 번역의 정확성은 높은 편이나 아직은 특유의 번역체가 몇 남아있다. (ex: 먹는다 밥, 혼내준다 인간 ) 출력되는 목소리는 젊은 여성의 목소리기에 그의 외관과 함께 보고, 듣고 있으면 약간의 괴리감이 느껴지는 듯. 물론, 본인은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다.
내장되어 있는 건전지와 예비 건전지로 길게는 2주 까지 쓸 수 있다. 최근 건전지를 갈아끼운건 3일 전. 비가오는 날을 대비하여 약간의 방수기능이 있어서 편리하다.
【 인적사항 】
" 우리가 만난 날을 네 생일로 하자. "
1월1일은 타마모가 도시에서 도둑질을 하며 떠돌았을 때 길가에 앉아있는 것을 데려온 날이다. 실제 생일을 알 방법이 없었기에 그 날을 생일로 정한다.
타마모라는 이름은 타마모노마에라는 여우 요괴의 이름에서 따왔다. 머리카락이 백색인 것도눈이 노란빛인 것도 흔히 묘사되는 여우 요괴와 닮았다고 생각했고, 일본에서 길 고양이들을 부를 때 쓰는 타마와 어감이 비슷했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이름을 불러봐도 자신의 이름인 것을 몰라 쳐다보거나 반응하지 않았으나 보호자가 여러 번 이름을 불러주고 반응을 얻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타인이 자신을 부르는 것이라고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다. 이름에 있어 거부감은 없어 보이며 외에 네코라고 불러도 반응은 하는 듯. 주변 사람들의 애칭으로는 타마가 있다.
그의 나이는 갓난아이 시절부터 함께 했던 고양이를 통해 숫자를 집도록 유도하여 알아냈다. 첫 만남 당시 15살.
【 나나시 】
" 나나시, 나나시 라고 불러봐. 댜댜시가 아니라 나나시 ! "
35세의 여성으로, 정식으로 타마모의 보호자로 등록되어 있다. 정확한 관계로는 양아들과 양부모로 기입되어 있는 듯. 좋은 집과 좋은 옷,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으며 고양이 9마리를 키울 정도로 애묘인이다. 길고양이들의 밥을 잘 챙겨주기로도 유명했다는데. ... 친화적인 성격이라 주변인이 많고, 타마모를 처음 집에 들였을 때도 주변에서 사정을 듣고 도움을 주는 일이 많았다. 타마모가 입고 있는 옷도 목에 걸고 있는 번역기도 그녀의 주변 지인들이 제작해준 것이다. 그런 그녀는 타마모가 사고를 치면 그 값을 배상하는 일을 하고 있다 ...
타마모를 데려온 것은 계획이 아닌 우연이었다.마침 그 시기에 키우던 고양이 한 마리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거리에 떠돌고 있던 타마모가 유독 눈에 띄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듯. 특이하게도 타마모를 처음 봤을 때 사람보다는 고양이? 라고 먼저 생각했다고 한다. 실제로 고양이 같은 사람일 줄은 몰랐다만. ... 여러모로 티격태격할 때도 많고 타마모와 지내면서 손해를 받는 일도 많았지만 큰 정을 주며 잘 지내고 있다. 타마모가 사고를 칠 때면 갚아야 할 돈 보다 타마모가 다치진 않았는지 걱정하게 된다.
타마모의 행동을 이해해주려는 사람이며 그가 단순한 악감정보다는 길 고양이들을 챙기려는 마음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조금만 선처해달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닌 것도 그녀였다. 그런 그녀와 타마모에게 사연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하는 방송국도 있었고 그녀와 의견이 같은 어느 동물 보호 단체에서는 타마모가 도둑질을 줄일 수 있도록 길 고양이 사료를 도시 곳곳에 배치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를 도둑질에서 시작된 반작용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노력에서 그녀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은 타마모가 타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과 몇몇의 사람들을 때려눕히는 사건이다. 특히나 후자의 사건은 사회에서 폭력은 범죄다 vs 남을 해하려던 사람에겐 타당한 일이다. 라며 의견이 나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또한 뜨겁게 달궈졌던 화제였다. 그녀는 타마모에게 최대한 사람을 향해 폭력을 휘두르지 않도록 타이르고 있다. 여기서 논하는 폭력은 할큄이나 깨무는 등의 행위가 아닌 주먹이나 무기를 들어 남을 몰아세우는 일을 뜻한다.
타마모에게는 누나 같은 위치지만 부모님 같은 마음이 더 크다. 빌런이라 불리게 되자 뒷목을 잡은 적도 있으며 키보가미네에 보낸 것은 인간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였다. 졸업 이후 타마모가 성인이 되었으니 슬슬 더 넓은 사회로 스며들고 어울리길 바란다. 나중에는 자신이 없게 되더라도 막힘없이 잘 살아갈 수 있길 바라는 걱정에 이번 재능 시험을 보자고 설득했다. 상자를 뺏겠다는 협박에 넘어간 것은 조금 허망했다...
그녀가 얼마나 타마모에게 정성을 들였는가를 논하자면 15년 동안 사람의 말을 몰랐던 타마모에게 사람의 말을 조금 씩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친것이 그녀였다.
【 물은 싫다 】
" 제대로 씻지 않은 게 벌써 한 달이잖아 ~ 그렇게 돌아다니면 다른 사람들이 싫어할 거라니까 ?발바닥도 먼지투성이고... 아, 아! 아니! 할퀴지 말고!!! 물지마!!! "
빌런으로써 사고를 치러 다니든, 집 밖으로 고양이들을 만나러 가든... 여러모로 바깥을 돌아다니는 횟수가 잦았던 만큼 쉽게 꼬질한 모습이 되곤 했다. 모래밭이나 미세먼지 속에서 구르는 것도 아예 없는 일이 아니었기에 머리카락이나 발바닥이 흙투성이 가 되는 것은 매우 흔한 일. 뛰어노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들 한다만... 문제점은 본인이 물에 닿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는 점이다. 오랜 기간 씻지 않고도 잘 살았다곤 하나 인간들과 지내려면 청결함은 거의 필수적인 문제. 최대한 타협으로 한 달에 세 번 정도는 목욕의 날을 정해두었지만 날마다 전쟁이다. 깨끗했던 욕실이 무너져 있는 것은 욕실에 들어간 지 5분도 지나지 않아서의 일... 이후에 남는 것은 물에 빨아진 사람과 유혈사태가 발생한 사람.
보호자와 자신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상하리만큼 물에 닿는 것을 싫어했는데 이유를 말해주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그에 대한 사정을 모른다. 입에 닿거나 마시는 것은 무리가 없었으나 비가 오는 날 당일 또는 전후에 바닥이 물에 젖어 발에 닿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자주 굴러다니던 모래가 흙탕물이 된다면 그곳은 확실하게 피해 가며 좋아하던 종이 상자도 비에 젖어있으면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그렇기에 대부분은 비가 오는 날 외출이 없는 편이다. 이 점을 파악한 몇 사람들은 비가 오는 날 손해를 보더라도 생선 장사를 한다는데...
물을 마실 때도 조심스러운 편이다. 만약 몸에 물이 튄다면 사방 팔방으로 펄쩍이기 때문.
【 물어뜯기 】
" 사람은 물어뜯으면 안 된다고 했잖아. ... "
그의 감정 표현 중 화가 났을 때는 날카로운 손으로 상대를 할퀴어버리거나 괜한 손으로 '툭툭' 치는 일이 잦았다. 사람을 상대하면서 자신의 무력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때는 일단 다짜고짜 물어보기. 이빨이 날카로워 세게 물리면 10에 8번은 피를 보는 편으로. 한번 문 곳을 상대가 포기할 때까지 계속 물고 있는 것이 아닌 질겅질겅 씹는다. 외출 시 가면을 쓰도록 설득한 것도 사람을 쉽게 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소문이 돈다는데... 키보가미네에서는 그와 같은 시기에 등교하던 학생 중에서 크게 물려본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여담으로, 그의 보호자는 팔을 비롯한 몸 이곳저곳에 상처가 많다. 모두 깨물리거나 할퀴어진 상처들로... 키보가 미네에 있던 그를 데리러 마중 올 때면 학생들이 저 사람은 어디서 큰 싸움이라도 하고 온 건가라고 생각했다. 그 자리에서 타마 모에게 물리는 걸 보고 다들 ' 아. ' 라고 약속한 듯 깨달았다.
【 지붕타는 것은 즐겁다. 】
" 지붕 위는 위험하니까 올라가면 안돼 ! 울타리는 약하니까 그 위에 서 있지마 ! 사람 머리 위에 앉아도 안돼 !!! "
본능적으로 언제나 높은 곳에 올라가 있었다. 높은 곳에서 먹이를 낚아채듯 뛰어내리는 일이 잦았다. 자신이 서 있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올라갔고 이는 사람의 머리도 포함이였으며 솔직하게 말하면 앉기보다는 사람의 정수리에 발을 얹고 서 있는 것에 가까웠다. 기이할 정도의 능력으로 지나가야할 길이 막혀있다면 남의 집 지붕을 뛰어 넘는 일도 있다. 도약능력과 매달리는 힘이 좋아 나무위에 올라가, 가지를 잡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도 쉬워보였다. 가끔씩 우연히 사람을 밞고 내려오는데 상대가 골절되면 보호자가 배상한다.
그에게는 약간의 취미일지도.
【 like 】
「 실타래 」 : 그것은 매력이 있다. - 비가 오는 날은 종이 상자에 구겨들어가 뭉친 실타래를 풀고 노는 걸 좋아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나, 둘 풀고 있으면 안정이 찾아오는 듯. 풀어 헤친 실은 다시 가지고 노는 일이 없기에 보호자가 그걸 챙겨 뜨개질로 물건을 만드는 식으로 재활용한다. 외에 뭉친 상태로 굴리고 놀거나 집안에 있는 고양이들과 서로 물고 잡아당기며 놀기도 하는 듯.
「 종이 상자 」 : 집보다 좋다 - 집보다 좋은 종이 상자. 최고급 침대와 이불, 소파보다도 좋아한다. 그런 점에서 유독 고양이와 매우 비슷하다고 느끼게 된다. 조립식 침대를 샀을 때 받은 택배 상자를 5년 이상 쓰고 있으며 뺏으려고 하면 달려들기 때문에 집안에서 공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음
「 닭고기 」 : 맛있음 - 생선을 기본으로 좋아한다면 그다음은 닭고기. 보호자와 만나기 전까지는 정육점에서 몰래 훔쳐 생으로 먹곤 했다. 그 당시에 목격자에 의하면 비위도 좋은지 핏물이 줄줄 흐르는 상태임에도 무리 없이 먹곤 했다고 한다. ... 지금에 와서 생으로 삶아주는 걸 좋아하는데 살과 함께 뼈째로 씹어 먹으려고 하기 때문에 꼭 살과 뼈를 발라서 줘야 한다. 닭고기에 있어서는 주변 고양이들에게 양보는 없는 듯 했다.
「 고양이 」 : 냥족이다 - 그에게 있어 짐승들은 자신과 같은 존재였으며 중에서도 고양이는 동족이었다. 그런 시점에서 인간만이 짐승이라 할 수 있었으며 오랜 세월 동안 고양이들과 지내온 것을 묻어 나오는 언행에서 자연스레 알 수 있었다. 길거리 생활에서도 유독 고양이들과 어울려 지냈고, 현재 보호하고 있는 사람의 집에서도 고양이들과 더 친밀하게 지내고 있다. 참고로 집안 내의 서열은 막내. 윗 고양이들에게 배를 까고 눕는 둥 꽤나 굽히고 있다. 대장 고양이가 유독 잘 챙겨주고 있다고...
【 hate 】
「 개 」 : 목소리가 시끄럽고 바보 같은 종족들 - 타마모는 개를 싫어한다. 고양이처럼 생활했기 때문일까? 작은 개들과 마주치면 기싸움을 하기에 바빴고, 덩치가 있는 개를 만난다면 달려들어서 때리고 도망가는 일이 많았다. 본인이 좋다고 달려드는 개가 있으면 아예 높은 곳으로 몸을 피하는 날도 있었으며 이전에 키보가미네에 어느 학생이 개를 데려왔는데 그 개와 쫓고 쫓기면서 창문에 흠집을 내고 화단을 엉망으로 만든 사고를 친 전적이 남아있다.
강아지 인형을 실제 강아지와 구분 못한다. 움직이지 않는 강아지 = 멍청한 강아지 ! 로 결론내려 강아지 인형이 놓여있으면 솜이 튀어나올 때 까지 물어 뜯는다.
「 술병 」 : 위협적인 물건 - 타마모가 특정한 사람을 때려눕혔을 때는 다들 엇 비슷한 특징들이 있었다. 첫 번째로는 덩치가 큰 남성이었고 술에 취해 있었으며, 두 번째로는 술병이 주변에 나뒹굴고있었다는 점이다. 왜 그 사람을 때렸냐고 물으면 " 나쁜 인간! " 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다른 유리병이 아닌 유독 술병에만 반응하는 것을 보면 옛 사정이 있는 듯 싶은데... 외에 술에 취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술병을 들고 위협적인 모습을 하거나 길에서 술을 사 가고 있으면 오랫동안 노려보고 있다가 상황에 따라 달려든다. 평소에는 주변에도 얼씬거리지 않는 듯 하지만...
「 사람 」 : 가까이 하긴 싫지만 봐준다 -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아 쉽게 스킨십을 할 수 없다. 보호자에게 곁을 내준 것은 그녀에게서 고양이 냄새가 났으며 위협적인 모습이 없기 때문이었다. 키보가미네에 스카우트를 받았을 때 무사히 입학 시킨 것도 노력의 결실에 가까웠고, 같은 동기들과 무사히 졸업한 것 또한 기적과 마찬가지였다. 아이, 노인 가릴 것 없이 경계하는 편이였으며 특히나 덩치가 있는 성인 남성에 대한 경계심이 매우 강했다. 길을 지나가다가 말을 걸면 자리에서 도망가는 일도 갑자기 달려드는 일도 있었고 3년 동안 키보가미네에 재학하면서 돌발적인 행동이 그나마 줄어들었다.
【 최신 근황 】
" 밥 줘 "
키보가미네에서 지내던 3년, 졸업 이후 1년의 기간 동안 인간의 단어 몇 개를 외웠다. 【 밥 줘, 종이 상자, 냐비, 냐냐시 ( 보호자의 이름 ) 】 등. 그러나 단어를 연결하여 문장으로 말하는 데에는 아직까지도 시간이 더 필요한 듯싶다. 처음 만났을 때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 다만 다,나,마의 발음을 댜, 냐, 먀라고 발음한다.
빌런 일은 꾸준한 현재 진행형. 최신 업적으로는 길고양이들의 사료와 물을 엎질러 놓은 사람들 때문에 도시 곳곳의 수도를 터트리거나 정수기를 들고 도망가는 일이 있었다. 사건의 당사자가 나타나 사과할 때까지 매일 지속되었기 때문에 결국은 경찰이 나서 범인을 잡아 사과를 받아내고 그 값은 보호자가 물어냈다. 장난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물벼락에 넘어지는 노인이나 음식점 등의 운영 피해가 있었기에 빌런으로써의 타이틀을 잘 유지하고 있는 듯...
누구도 그가 키보가미네 졸업 이후 영원토록 재능 평가 시험을 볼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야생적인 행동이나 사상 등을 갈아엎는 게 아니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으며, 보호자의 " 졸업했다고 놀려는 건 아니지? 효도 좀 해!!! "라는 잔소리에 못 이겨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시험을 응시하게 되었다. 시험에 낙제하면 아끼던 종이 박스를 빼앗기게 된다. ... 시험 내용이 글을 읽거나 쓰는 일이 아니라면 괜찮지 않을까.